안녕하세요. 잡스럽지 않은 전략가입니다.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각선미를 뽐내고 싶은 로망, 한 번씩은 꿈꿔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종아리 관련 시술과 성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이와 함께 종아리 근육 관리방법도 공유해 볼 예정이니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자분들도 곧게 뻗은 예쁜 다리를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남성분들도 시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말하길 어차피 다리근육은 나이가 들면 다 빠지게 되니 지금 두껍고 튼튼한 다리에 감사하며 살아가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지금 당장 치마를 입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은 몰라주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짧은 치마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예쁜 종아리를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제가 해본 방법과 도움이 되는 종아리 관리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차
종아리 관련 시술과 관리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왜 종아리가 두꺼워보이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종아리 근육은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종아리를 돋보이게 하는 근육은 비복근, 가자미근이 있습니다.
종아리 뒤쪽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종아리의 모양과 형태를 결정하는 근육입니다. 종아리 뒤쪽에 두 갈래로 나뉘어져 내려오는 근육으로 내측비복근과 외측비복근으로 나뉩니다. 내측비복근은 종아리 안쪽에 위치하며 외측비복근은 종아리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종아리 알이라고 칭하는 근육은 바로 내측비복근이 대부분이며 시술 시 내측비복근의 근육을 퇴축시키는 시술을 주로 하게 되며 근육상태에 따라 외측비복근을 시술하기도 합니다. 비복근은 발꿈치를 들거나 무릎을 굽히는 역할을 하며 걷기, 뛰기, 점프 등의 동작을 가능케 하는 근육입니다.
가자미근은 비복근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아리를 일으키거나 발꿈치를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근육입니다. 비복근과 함께 보행 시 도움을 주는 근육이며 특히 높은 구두를 신을 때 더욱 긴장이 가해져 발달하는 부위입니다. 보통 종아리 알을 제거하려는 경우 비복근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가자미근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아리 보톡스는 일반 보톡스와 같이 과다하게 발달된 종아리의 근육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여 근육약화를 유도함으로써 다리를 매끈하게 해주는 시술입니다. 다리에 보톡스를 주입하여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게 되기 때문에 종아리 근육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근육의 양이 줄어듭니다. 유지기간은 6개월 정도이며 주기적으로 맞아 다리의 각선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시술시간도 짧고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으며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2주 정도 술, 담배, 격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시술부위에 열이 가해지는 행위(사우나, 썬텐)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시술부위를 만지거나 마사지하게 되면 시술부위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시술부위의 염증으로 부종,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에게 시술받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심한 통증, 부종, 피로감이 생긴 경우 심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는 상체는 날씬하지만 하체비만으로 콤플렉스가 있었기 때문에 치마를 입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여자로서 짧은 미니스커트와 함께 하이힐을 신고 싶은 로망이 있었지만 하이힐을 신게 되면 심하게 도드라져 보이는 종아리알 때문에 늘 스트레스였습니다. 짧은 치마를 입고 싶을 때는 종아리알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 단화를 신거나 혹은 부츠로 알을 가려야만 했기 때문에 종아리 관련 시술을 찾게 되었습니다. 나름 여러 군데 병원을 다니며 상담받고 시술을 결정하였고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시술받게 되었습니다. 상담 당시 시술의 위험성을 분명 설명했겠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오로지 예쁜 다리를 갖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상담과 함께 바로 시술하게 되었습니다. 시술 통증은 주사 맞는 정도의 통증이어서 참을만했고 시술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알이 정말 사라져 짧은 치마를 마음껏 입을 수 있었고 자신감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달 후 다시 슬그머니 알이 나오기 시작했고 내측비복근뿐만 아니라 가자미근까지 함께 도드라졌습니다.
시술 결과는 만족스러웠지만 다른 부위에 근육이 발달하기도 하고 유지기간도 너무 짧아 저는 다른 시술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종아리 근육 내 신경을 차단하여 스스로 줄어들게 하는 원리로 영구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시술입니다. 부분마취 또는 수면마취로 시술을 시행하며 신경을 차단해야 하는 미세 시술이기 때문에 1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이라는 중요한 기관을 다루는 시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도록 해야 합니다.
시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뻐근하고 붓기가 생길 수 있으나 수일이내에 회복됩니다. 병원에서 지시한 관리방법을 준수하여 시술부위를 관리해야 합니다.
현재는 초기방법과는 많이 달라져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어 들긴 했지만 신경을 차단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심장부담에 대한 부작용뿐만 아니라 보행이상, 다른 신경의 차단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종아리 보톡스를 맞고 난 뒤 유지기간이 짧아 다른 시술을 알아보게 되었고 신경차단술이 영구적이라는 말에 혹해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부분마취를 하고 시행하게 되었고 무섭긴 했지만 의료진의 도움으로 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보톡스와 마찬가지로 바로 다리의 알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시술 직후 보톡스와 다르게 한동안 다리의 힘이 없어지면서 걸을 때 다리가 풀리지 않게 천천히 걸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 보행에 지장 없이 다닐 수 있었고 스트레스였던 내측비복근에 힘이 가지 않는 듯한 신기한 느낌과 함께 아무리 걸어도 알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병원에서 준 관리방법 지침을 보며 열심히 스트레칭도 해주었습니다. 보톡스와 다르게 수개월이 지나도 다리에 알이 생기지 않았고 영구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술한 것에 대해 후회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분도 잠시, 다리에 쥐가 나는 빈도가 잦아지고 쥐가 날 때 통증이 엄청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보톡스 부작용처럼 다른 근육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자미근과 함께 외측비복근이 발달하면서 다리라인이 더 이상해졌습니다. 내측비복근은 차단되어 알이 거의 생기지 않았지만 외측비복근과 가자미근 발달로 치마를 입기는커녕 오히려 다리 고민이 더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영구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시술 3~4년이 지나면서 다시 내측비복근이 발달하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근육이 더 생기는 역효과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는 시술한 지 5년 정도 되었고 전체적으로 그냥 무다리 그 자체로 지내고 있고 다른 큰 부작용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아리 신경차단술을 하고 난 뒤 다리 근육은 운동, 스트레칭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리는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심장으로부터 뿜어져 나온 혈액을 심장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혈액의 정맥순환을 담당하고 있는 종아리의 근육은 혈액이 펌핑되고 수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러한 보톡스나 퇴축술 등 종아리 근육을 없애는 시술을 하게 될 경우 종아리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혈액의 펌핑과 수축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다리 쪽으로 혈류가 정체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정맥순환의 장애를 초래하여 심장에게까지 안 좋은 결과를 끼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단순히 예뻐지기 위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정맥의 혈류장애로 인해 피로감과 다리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심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섣불리 시술을 선택하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시술을 한 상황에서 극심한 피로와 함께 다리 부종이 생긴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시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러한 부작용을 고려하여 신중히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만약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시술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시술 시 설명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위험이 있는 시술인지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여 시술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부작용이 없었지만 간혹 심장까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아무 생각 없이 해서는 안될 시술인 것 같습니다.
현재 신경차단술, 보톡스 이외에 다양한 종아리 성형 방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종아리 자체의 신경과 근육을 건드리는 시술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의 발생을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종아리 스트레칭은 다리를 매끈하게 해 주며 교정해 주는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완벽하게 알을 정리할 수는 없지만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다리 부종이나 종아리근육이 풀어지게 되어 어느 정도 매끈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쪽 다리는 아빠다리를 하고 한쪽다리는 편 자세로 발목은 최대한 90도로 구부립니다. 양손은 편 다리의 발끝을 잡고 허리를 구부려 지긋이 몸 쪽으로 당겨줍니다. 이때 펴져있는 한쪽다리의 무릎은 구부리지 않고 최대한 바닥에 닿게 해 줍니다. 양 쪽 번갈아가며 3세트 정도 시행해 줍니다.
벽을 마주 보고 선 자세로 한 걸을 뒤에 섭니다. 한쪽다리를 뒤로 뻗어주되 뻗어있는 다리의 발바닥이 땅에 닿도록 하여 종아리 근육을 늘려줍니다. 이때 상체를 좀 더 숙여주면 더욱 좋습니다. 양 쪽 번갈아가며 3세트 정도 시행합니다.
폼롤러나 빈 병으로 뭉쳐있는 다리근육을 풀어줍니다. 또한 마사지기계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직접 하기 귀찮거나 강도를 조절하고 싶을 때 마사지기계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다리의 알을 완벽히 정리할 수는 없지만 근육이 풀리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종아리 근육을 정리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과체중이 되면 다리자체에 지방이 많아지고 다리에 들어가는 힘이 많아지면서 종아리 근육이 튼튼해질 수 있기 때문에 체중감량으로 종아리를 매끈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체중이 적게 나갔을 때에는 다리 근육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 그리고 매끈한 다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같은 운동을 해도 근육이 더 잘 붙는 사람이 있듯이 근육이 생기는 체질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 그래서 아무리 시술을 많이 하더라도 효과가 없었던 것 같은데 평소 근육량이 많지 않거나 근육이 잘 붙지 않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술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모두 효과가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저처럼 근육량이 많고 잘 붙는 체질이라면 종아리 시술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어른들의 말대로 나이가 들어서인지 지금은 튼튼한 제 다리가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뭐 물론 시술한 지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부작용이 크기도 하고 어차피 해도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시술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개인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강요할 수는 없지만 독자분들도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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