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스럽지 않은 전략가입니다. 오늘은 저번 블로그에 다뤘던 뇌졸중에 대해 이어서 알아볼 예정입니다. 뇌졸중의 원인, 증상과 관련해서는 하단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오늘은 뇌졸중 검사와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졸중의 검사는 진단검사를 포함하여 원인을 찾는 다양한 검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뇌졸중 진단시에 이전에 몰랐던 심장질환이나 동맥경화 등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졸중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질병이기 보다 특히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뇌졸중의 발생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발병원인을 발견하여 뇌졸중의 재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검사가 시행됩니다.
1) 영상 검사
뇌 CT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병입니다. 위중한 상태로 입원하게 되면 뇌졸중을 진단하는 검사로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가 영상검사입니다. 뇌 CT는 뇌졸중의 발병위치를 파악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또한 뇌졸중뿐만 아니라 뇌의 종양, 뇌염, 외부 손상이 있을 경우 CT를 가장 먼저 시행합니다.
뇌 MRI : 뇌 CT는 비교적 간단하게 검사가 진행되는 반면 뇌 MRI는 뇌조직의 미세한 구조를 좀더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 CT에 비해 더욱 정확한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종양, 혈관이상 등의 병변을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신경학적 검사
신경학적 검사는 뇌졸중의 중증도와 환자의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의료진에 의해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환자의 신경학적 기능을 평가하여 뇌졸중의 치료효과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또한 이 검사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 결과를 예측할 수 있으며 재활치료의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반사테스트, 인지기능, 안면비대칭 관찰, 사지근력테스트, 감각 테스트 등이 포함되며 테스트를 점수화하여 중증도를 판별하는 검사입니다.
3) 심장검사
뇌졸중의 기저질환으로 심장기능에 문제가 생겨 뇌졸중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급성기 이후 심장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심장검사에는 심장초음파,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등이 포함 될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 : 심장 초음파는 심장의 크기, 형태 등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심장질환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의 수축과 이완 기능을 평가하여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의 치료계획을 세우는데에 중요한 검사가 됩니다. 심장초음파는 침습적인 검사는 아니며 안전한 검사이기 때문에 불편감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 일반적인 심전도와는 다르게 24시간 동안 심전도를 가지고 생활하는 검사입니다.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부정맥의 경우 이 검사를 통해 발견되어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부정맥은 뇌졸중의 고위험인자 이므로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맥을 발견하게 되어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4) 뇌혈류 검사
말 그대로 뇌의 혈류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로 혈류의 흐름이 정상적인지 속도와 방향은 정상인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초음파를 사용하여 검사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를 통해 혈전이나 혈관의 협착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어 뇌졸중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5) 동맥경화검사
동맥경화 검사는 동맥에서 맥박의 속도를 측정하여 혈관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동맥경화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어 뇌졸중의 원인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6) 혈액검사
혈액검사는 혈당, 혈액 응고수치 등을 확인하여 기저질환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피검사를 통해 심장문제,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평소 기저질환 관리를 통해 뇌졸중의 재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혈관조영술
대퇴동맥에 도관을 삽입하여 시행되는 검사로 대퇴에 삽입된 도관이 직접 뇌에 도달하여 뇌를 직접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뇌혈관의 형태와 구조, 혈관기형과 협착 등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뇌졸중은 진단검사에도 우선순위가 있듯이 치료에도 급성기치료와 장기적인 치료로 나뉘어집니다.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수준의 중증도가 있는 뇌졸중의 경우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진행됩니다.
1) 급성기 치료
뇌압강하치료 : 고혈압이나 뇌졸중으로 인해 뇌조직 손상과 파열로 뇌의 압력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뇌 탈출로 이어져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뇌의 압력이 높아진 상태라면 뇌압강하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주사제로 뇌압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통해 뇌압을 안정화시켜야 합니다.
혈전용해제 : 혈관이 혈전(혈액 속에 생긴 피딱지)에 의해 막혀 생긴 뇌졸중, 즉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용해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혈전용해제는 혈전을 녹여 치료하는 주사제로 뇌졸중의 치료에 꼭 필요한 방법이지만 용량이 과도하게 사용될 경우 위장출혈, 뇌출혈 등 전신에 심각한 내부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이미 뇌출혈로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 중이라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수술 : 뇌출혈로 인해 뇌의 주변조직들이 손상되어 뇌압을 증가시키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가 부어오르는 뇌부종의 경우 뇌압이 상승되어 있기 때문에 뇌에 있는 비정상적인 액체들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코일 색전술 : 뇌동맥류가 생긴 경우 동맥류가 파열될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코일 색전술을 통하여 동맥류에 혈액 흐름을 차단하고 동맥류 안에 코일을 삽입하는 방법입니다. 뇌동맥류의 경우 뇌를 직접 열어 동맥류를 제거하기도 하지만 흔히 비교적 안전한 코일 색전술을 통해 뇌동맥류를 제거합니다.
항응고제 : 항응고제는 혈전(피딱지)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물로 혈전용해제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작용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뇌졸중에 따라 다르게 쓰입니다. 약물의 사용은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며 혈전용해제처럼 용량과 사용기간이 중요한 약물이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2) 장기적 치료(재활 치료)
급성기 치료 이후 안정기에 돌입하면 후유증 치료를 위해 재활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재활치료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짧으면 몇 달이 될 수도 있고 길면 평생 해야 할 수도 있는 치료입니다. 그렇기에 환자들이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지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리치료 : 물리치료는 뇌졸중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저하되었을 경우 물리치료를 통해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시작하게 되며 장기간 싸움이기 때문에 가족들은 환자가 지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어치료 :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언어사용에 문제가 있는 경우 물리치료와 함께 언어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3) 약물 치료
뇌졸중의 원인을 파악하게 된 경우 기저질환의 약물관리를 통해 뇌졸중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경우 혈압약이 처방될 수 있으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부정맥약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졸중을 직접 예방하기 위해 항응고제가 처방됩니다. 일반적인 감기약과 달리 중요한 작용을 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조절할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조절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뇌졸중이 이미 한번 발병한 경우 재발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저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이 발생한 원인을 찾고 관리해 준다면 뇌졸중의 재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예방에 초점을 맞춰 생활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기저질환 관리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혈압, 심장질환, 당뇨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일반인보다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금주, 금연
이전 블로그에서 다뤘듯이 술과 담배는 심혈관계 질환에 가장 치명적인 물질입니다. 평소 뇌졸중과 더불어 심혈관계질환이 걱정되는 상태라면 금주와 금연은 반드시 필요한 행위입니다.
3) 운동, 체중관리
비만은 혈관상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뇌졸중 발병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을 진단받은 상태라면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체중이 아니더라도 운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습관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건강한 호르몬이 나와 혈관상태를 가장 최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평소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몸상태에 맞게 서서히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은 가볍게 걷기, 수영 등 간단한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하여 근력운동까지 꾸준히 시행하면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건강에 관해서는 빠지지 않는 스트레스 관리는 각종 질병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어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압이 오르게 되어 뇌졸중 발생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특히 혈압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서는 하단에 저의 블로그에도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5) 균형 잡힌 식단
뇌졸중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이나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제한하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식이섬유가 골고루 들어간 식품을 섭취하여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중에 배달음식이나 가게음식은 나트륨이 과다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해 주는 것이 좋으며 싱겁게 먹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건강검진
건강검진을 할 경우 간단한 피검사 이외에 추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 당뇨, 혈압, 고지혈증 등 뇌졸중 관련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기에 기저질환을 발견하여 관리해 준다면 뇌졸중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2회차로 나누어 뇌졸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어른들의 질병이었던 뇌졸중이 어느새 젊은 사람들에게서 발병하는 것을 보면 저도 덜컥 겁이 나곤 합니다. 특히 뇌졸중은 타질환에 비해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발병 후 끝이 아니라 재활치료를 평생 받아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독자분들도 평소에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여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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