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간경변 증상, 합병증

안녕하세요. 잡스럽지 않은 전략가입니다. 오늘은 지난시간에 이어 간경화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경화가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간경화를 유발하는 지방간과 관련되어 치료와 예방방법에 대해서도 공유해드렸으니 참고해주세요.

지방간, 간경화, 간 섬유화

간경화(간경변) 원인, 간경화가 위험한 이유, 지방간과 간섬유화를 고쳐야하는 이유

간경화는 증상이 아예없는 경우부터 위중한 증상까지 다양한데요. 그 증상과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경화 증상

간경화 증상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애매하고 전형적이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앞서 포스팅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지방간이나 간 섬유화가 있는 경우 증상이 없다고 검진을 받지 않고 수년뒤 검진을 받게 되는 경우 간경화를 진단받게 될 수 있습니다.

간경화로 인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화기계

울렁거림, 구토, 식욕부진, 설사, 영양불량, 복수, 간비대(지속시에는 간 위축)등

2. 피부계

가려움증, 건조, 갈라짐, 황달(심하면 흑갈색 피부), 반상출혈 등

3. 신경계

심하면 간성혼수(인지변화, 의식변화), 수면장애, 불안, 감각이상, 손떨림 등

4. 면역, 대사장애

우리몸 속의 영양분의 불균형이 오고 혈액내의 정상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체액이 순환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몸이 붓고 말초(팔과 다리)에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체액 정체로 심장의 건강까지 위협하게 됩니다. 또한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백혈구가 감소하여 감염에 취약하게 됩니다.

5. 성기능 장애

순환의 장애로 인해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오고 남성의 경우 고환위축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성기능장애와 함께 남성의 경우 여성형 유방이 발생합니다.

6. 소변량 감소

혈관이 망가지게 되어 혈액 속 영양소 불균형으로 소변량이 감소하고 소변색이 진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7. 혈액계

정상적인 순환이 불가능하여 혈액 속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혈액의 응고장애(출혈이 잦아짐)와 함께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듯 간경화가 생기게 되면 한 곳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 신체의 모든부분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간경화가 오게 되면 신체의 혈액과 체액의 순환이 정체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영양소의 흡수와 배출이 어려워져 심하면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만큼 심한 간경화는 합병증이 함께 오면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간경화의 중증(심각한) 합병증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합병증이 올만큼 심각한 간경화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기능을 상실하지 않은 경미한 간경화의 경우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이러한 간기능이 상실하면 전신적으로 비정상적인 대사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비정상적인 대사로 합병증이 오게 됩니다.

1. 문맥성 고혈압

간에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문맥이라고 하는데 간경화로 인해 혈류가 막히고 저항이 증가되면서 혈액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비장이 비대해지고 식도에 있는 정맥과 직장(대장의 끝부분)정맥이 팽창됩니다. 그리하여 복수(배에 물이참), 식도정맥류(식도정맥 옆에 생기는 꽈리), 치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비장이란?

인체에서 혈액을 저장하고 재생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면역 체계와 혈액 순환에 관여합니다.

<복수>

복수는 복부에 물이 찬 경우를 말하는데 체액이 제때 배출되지 못하고 복강에 쌓이는 것을 말합니다. 문맥성 고혈압으로 간으로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여 혈관 내에 있는 체액(물)이 복부 쪽으로 밀려나오면서 물이 쌓이게 됩니다. 보통 간경화가 중증으로 이행되었을 경우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복수만 생기지 않습니다. 중증의 간경화에서 발생합니다.

<식도정맥류>

문맥압이 높아지게 되면서 간으로 순환되지 못한 혈액이 식도와 위장으로 역류하게 됩니다. 그 결과 식도의 정맥의 압력이 상승하고 과도한 혈액이 들어오게 되면 정맥류(피주머니)를 형성하게 되고 압력이 과도해지면 터져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간경화가 심한 경우에 생기는 질환으로 갑자기 피가 쏟아져나오는 구토를 하게 됩니다. 압력이 심한경우 분수처럼 뿜어내기도 하고 출혈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응급실에 내원해야합니다. 심한 경우 혈액량감소로 인해 쇼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식도 정맥류 출혈이 발생하면 혈류량 부족으로 수혈을 받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구토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스멀스멀 새어나오는 식도정맥류의 경우 구토를 하지 않고 혈변(피가 섞여나오는 대변)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선홍색피를 가진 변이 아닌 검정색변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식도에서 발생한 출혈은 소화가 되는 과정을 거쳐 대변으로 나올때에는 검정색대변을 보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스멀스멀 새어나오는 경우 바로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혈액이 상실되기 때문에 빈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비장의 비대>

비장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혈액을 저장하고 재생, 배출하고 흡수 시켜주는 기능을 하는데 문맥압이 상승되어 혈액이 비장으로 역류하게 되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비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혈액속에 있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빈혈, 응고(출혈이 생기면 멎는 기능)장애를 초래합니다.

* 응고 장애

쉽게 말해서 상처가 생겨 피가 흐를 때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지혈하게 되면 피가 멎고 딱지가 생기는 기능을 말하는데 이 기능을 못하게 되어 각종 응급상황을 초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피부의 상처 지혈에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 우리 몸 어느 곳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몸속 장기나 기관에 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응급상황으로 이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응고 장애가 생겼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2. 황달(빌리루빈 대사장애)

황달은 간에서 쓸개즙을 배설하지 못하여 혈액내 쓸개즙 농도가 증가하거나 간과 쓸개즙관의 통로가 막히게 되는 경우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쓸개와 간은 서로 연관되어있는 장기로 빌리루빈이라는 효소를 배출, 저장, 흡수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이 손상될 경우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빌리루빈 배출, 흡수의 장애로 황달이 발생합니다.

* 빌리루빈이란?

혈액속에 있는 적혈구가 파괴될 때 생성되는 노란색 색소로, 간과 담낭(쓸개)에서 흡수, 저장, 배출을 담당하고 담즙으로 배출됩니다. 빌리루빈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눈과 피부가 노래지는 증상인 황달이 발생합니다. 보통 손이 노랗거나 눈이 노래졌을 때 발견하여 병원 진료를 보게 됩니다. 이는 중증인 경우도 있지만 심각한 질병이 아닐 수도 있으니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3. 간성뇌병증

간성혼수를 일으키는 간성뇌병증은 간경화증이나 간질환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간기능 상실로 인해 뇌에 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의식장애가 나타납니다. 보통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간이 독성을 해독하지 못한 채 혈액을 순환하면서 뇌에 까지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간성뇌병증의 단계>

- 전조단계: 성격과 감정의 변화로 쉽게 화를 내고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갑자기 막 아무것도 아닌일에 웃기도 하는 등 사고장애,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증상 발현: 전조단계의 정신적인 변화가 지속되다가 점차 시간이나 장소, 사람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집니다. 현재 내가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혼미단계: 이 단계에서는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의식이 점차 떨어지고 근육의 이상이 나타납니다.

- 혼수단계: 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4. 신장 합병증(신장증후군)

간경화로 인해 간의 기능이 상실하게 되면서 우리몸의 콩팥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 때 심각한 합병증인 신장증후군이 발생합니다. 신장증후군이란 만성 간질환(간경화, 간암 등)으로 인해 콩팥기능이 완전히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입니다.

<신장 증후군의 증상>

- 신장이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변량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 혈액내의 신장수치가 비정상이 됩니다.

5. 세균성 복막염

세균성 복막염의 경우 복수가 있는 경우에 세균감염에 취약하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복막염을 세균성 복막염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혈액 순환에 의해 체액은 면역활동을 통해 세균이 걸러지게 되는데 세균이 걸러지지 않고 나온 체액이 복수로 들어와 염증을 발생하게 됩니다.

<세균성 복막염 증상>

- 일반적인 염증증상처럼 고열, 오한, 복통 등이 발생합니다.

- 심하면 강직, 정신혼미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균성 복막염 진단>

- 복수를 뽑아 복수의 세균을 검사하는 세균배양검사를 진행합니다. 복수 내에 백혈구가 기준치보다 많은 경우 진단을 받게 됩니다.

- 세균배양검사에서는 정상이지만 세균성 복막염의 증상(고열, 복통 등)이 있을 경우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6. 성기능 장애

성호르몬의 대사가 감소되어 발기부전, 월경 불순을 초래합니다.

마무리하며..

간경화, 간경변의 증상과 합병증은 전신에 걸쳐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좀 더 길게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그만큼 질병 자체가 위중하고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간경화의 진단과 치료, 관리방법에 대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