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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오른쪽? 아랫배통증 맹장염(충수염) 복막염의 모든 것, 경험담

건강&뷰티

by 잡스럽지 않은 전략가 2024. 5. 1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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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잡스럽지 않은 전략가입니다. 오늘은 젊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인 맹장염, 정확한 명칭으로 충수돌기염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충수돌기염을 방치할 경우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요. 생명에 위협을 주는 복막염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충수염(맹장염, 충수돌기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맹장염은 정확히 말하면 충수돌기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맹장 전체에 염증이 생긴 것이 아니라 맹장의 충수에 연결된 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주머니는 비교적 감염이 되기 쉽고 염증에 취약한 부위이며 이물질이 쌓이거나 대변이 굳어서 돌이 형성되기도 하는 부위입니다. 20~30대에 주로 발생하며 어린아이들에게서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발생빈도는 적지만 노인에게서 발생할 경우 약한 장으로 인해 충수가 터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1. 충수염  원인

    염증에 의해 충수돌기가 막히거나 이물질, 대변 덩어리, 기생충,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도 충수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충수염 증상

    <우하복부 통증(오른쪽 아랫배 통증)>

    충수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다른 질환과 감별진단할 수 있는 특이한 증상입니다. 특이한 점은 우측 아랫배통증이 지긋이 꾹 눌렀다 떼었을 때 통증이 오는 반동압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 오심, 구토>

    염증의 증상으로 미열이나 고열이 발생하고 구역, 구토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질병이 꽤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3. 충수염 합병증

    충수염은 생명에 위험을 주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입원하여 관찰하게 됩니다.

    <누공>

    충수염으로 인해 결장이나 소장, 방광 등에 비정상적인 연결통로인 누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막염>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신속한 진단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충수염 진단

    <복부초음파>

    복부 초음파로 맹장, 충수의 크기, 합병증, 염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CT는 방사선 피폭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복부초음파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복부 CT>

    충수염 전용 복부 CT를 통하여 염증, 복막염 여부, 파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부초음파보다 CT로 농양이나 천공을 좀 더 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CT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혈액검사>

    혈액검사 상 염증수치들이 상승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수치, 염증표지자 등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5. 충수염 치료

    충수염은 상태의 심각성에 따라 내과적인 치료가 우선시 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즉각적인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충수염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였을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주사치료>

    충수염의 기본적인 치료는 장을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식치료가 우선시 됩니다. 금식치료는 정맥 내로 수액을 공급하게 되며 금식 치료와 함께 염증을 치료해 줄 수 있는 항생제가 처방됩니다. 또한 증상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진통제와 항구토제가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진통제는 확진되었을 경우에만 투약되며 진단하지 못하였을 경우 투약하지 않습니다. 진통제로 인해 증상을 은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진통제는 확진 시에만 투약합니다.

    <핫팩 금지>

    통증이 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통증완화를 위해 핫팩을 적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염증이 심해져 충수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핫팩적용은 복막염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가 됩니다.

    <아이스백 적용>

    염증반응이 있을 경우 핫팩이나 아이스백을 적용하게 되는데 이는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충수염의 경우 염증이 계속 생겨나는 과정이기 때문에 염증반응을 늦추기 위해서 아이스백을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충수절제술>

    광범위한 감염이나 염증이 심각한 경우라면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합니다. 방치할 경우 천공이나 복막염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보통 수술을 통해 제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긴박한 경우가 아니라면 입원하여 항생제로 염증을 가라앉힌 뒤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보통 복강경으로 시행하며 필요시 복부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합병증이 없다면 보통 3~4일 후 퇴원하게 됩니다. 수술 후 고열이나 통증 등이 발생한다면 장폐색이나 출혈, 염증 등의 합병증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내원하여야 합니다.

    복막염

    복부전체에 염증이 퍼지는 질환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일차적으로 발생하기보다 이차적으로 발생하며 수술이나 다른 장기의 파열로 복막염이 발생합니다.

    1. 복막염 원인

    복부의 장기의 파열이나 천공으로 인해 장기안의 물질들이 복부로 퍼지게 되면서 염증, 감염을 일으켜 복막염을 발생시킵니다. 복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장 파열, 충수파열, 궤양천공 등이 있으며 외상이나 다른 수술, 시술에 의해서도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복막염 증상

    복막염의 기본적인 증상은 염증으로 인한 증상들로 고열, 구역, 구토, 통증 등이 있습니다. 이는 즉각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서서히 진행된 다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복부가 단단해지거나 강직, 복부팽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복부의 반동압통과 빠른 맥박, 쇼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복막염 진단

    복막염의 진단은 환자의 신체검진부터 시작하며 그 밖의 여러 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혈액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염증과 감염 수치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복부 CT>

    간단한 복부 CT를 통해 복부의 구조적인 문제나 염증을 확인합니다.

    <복강 내 검사>

    복부 안의 액체를 확인하여 장기 속에 있어야 하는 물질들이 발견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세균, 혈액, 담즙, 아밀라아제 등을 확인합니다.

    4. 복막염 치료

    복막염은 진단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내과적 치료>

    복막염은 외래진료가 불가능하며 반드시 입원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입니다. 금식치료를 기본으로 정맥으로 영양제와 항생제가 투여됩니다. 진통제는 심한 경우 사용할 수 있으나 증상을 은폐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합니다.

    <수술>

    파열된 장기를 제거하는 수술과 함께 복강 내로 새어 나온 장기 속의 액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복부전체에 퍼져있는 경우나 복막염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개복술을 시행하여 수술하게 됩니다.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복부를 열어 복막염을 유발하는 천공이 있는 장기나 파열된 장기를 확인하여 치료합니다.

    복막염, 충수염 경험담

    저는 아니지만 저의 가까운 지인이 경험한 내용입니다. 수일 전부터 아랫배가 아픈 느낌이 있었고 그 이외에는 약간의 발열 정도가 있어 감기기운 정도로 생각하고 진통제와 감기약을 복용하였다고 합니다. 약을 먹으면 증상이 사라졌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점점 진통제로 효과가 별로 없어지기 시작했으나 워낙 통증을 잘 참는 성격이기에 묵묵히 참아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4일이 지났고 참을 수 없는 오른쪽 아랫배 통증과 함께 고열, 구토가 생겨 119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하게 되었고 검사 결과 충수염으로 인한 복막염까지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어떻게 이렇게 될 때까지 참았냐며 큰일 날 뻔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결국 간단한 복강경 수술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을 복부전체를 열어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고 다행히 수술결과가 좋아 지금은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에 남아있는 수술자국으로 볼 때마다 속상해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 같으면 아마 첫날 병원을 찾아갔을 것 같은데 이렇게 통증을 잘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저처럼 약간의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충수염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증상에 대해 알아두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으로 모든 병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아는 분도 이렇게 자가 진단을 통해 충수염을 인지하고 초기에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충수염에 비해 복막염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 아니라 이차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배가 아프다고 복막염이 아닌가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통증이 있는데 계속 진통제를 먹고 참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인 만큼 앞서 나열한 증상들이 의심된다면 바로 내원하여 검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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